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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Island(섬) 2권

[19금/성인 BL 로맨스] “지원한 곳이 섬이라고 들었을 때 사실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어. 평생을 도시에서 살았다는 사람이 적응할 수는 있을지 걱정 되더라.” 어린아이를 달래 듯, 임재우의 말투는 부드러웠다. 부드러움은 이따금 그 어느 것보다도 세차게 몰아친다. 독백으로 읊조리는 몇 마디 말은 김도연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그런데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내가 보기엔 그래. 편안해 보이고, 건강해 보여. 다행스러운데, 또 슬프기도 하네.” 서로가 없어도 살 수 있을까. 관계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은 순간 김도연 역시 같은 생각을 했었다. 임재우가 없어도 잘 살 수 있을까. 관계라는 것, 또, 감정이라는 것은 한번에 후 불어 꺼..
[19금/성인 BL 로맨스]


“지원한 곳이 섬이라고 들었을 때 사실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어. 평생을 도시에서 살았다는 사람이 적응할 수는 있을지 걱정 되더라.”





어린아이를 달래 듯, 임재우의 말투는 부드러웠다. 부드러움은 이따금 그 어느 것보다도 세차게 몰아친다. 독백으로 읊조리는 몇 마디 말은 김도연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그런데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내가 보기엔 그래. 편안해 보이고, 건강해 보여. 다행스러운데, 또 슬프기도 하네.”





서로가 없어도 살 수 있을까. 관계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은 순간 김도연 역시 같은 생각을 했었다. 임재우가 없어도 잘 살 수 있을까. 관계라는 것, 또, 감정이라는 것은 한번에 후 불어 꺼트릴 수 있는 순간의 불빛이 아니기에 김도연은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그러나 팔이나 다리를 잘리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 사람들을 보라. 그들이 그러하듯, 삶은 계속된다. 아픔은 사라지지 않지만, 삶은 생각보다 끈질기다.





“근데 이런 섬에 와서까지 꼭 그렇게 넥타이까지 갖춰 메고 다녀야 하는 거야?”
성인 BL 로맨스 작가, R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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