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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술을 부르는 노래 3권

[19금/성인 BL 로맨스] 속이 안 좋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향해 눈을 끔벅이며 아닐 거야라고 외쳐보지만 확실히 오늘 속이 안 좋다. 조금만 마실 걸. 해보지만 쓸데없고 부질없는 생각인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움직여지지 않는 몸을 억지로 일으켜 샤워를 하고 몇 가지 해장 메뉴를 떠올렸다. 느끼하고 퍽퍽한 것과 뜨끈한 국물에 만 밥 중 선택을 해야 했다. 대충 씻고 준비를 하고 집에서 나와 학교 근처 숨은 맛집이라면 숨은 맛집인 중국집에 자리 잡고 앉아 잡채밥을 시켰다. 오늘은 국물 보다는 느끼한 걸로 해장해야 할 것 같았다. 물을 한 잔 마시고 언제 나오려나 싶어 가게 안을 빙 둘러 보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아침부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계속 오고 있어서 절로 인상이 써졌다. 대출..
[19금/성인 BL 로맨스]

속이 안 좋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향해 눈을 끔벅이며 아닐 거야라고 외쳐보지만 확실히 오늘 속이 안 좋다. 조금만 마실 걸. 해보지만 쓸데없고 부질없는 생각인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움직여지지 않는 몸을 억지로 일으켜 샤워를 하고 몇 가지 해장 메뉴를 떠올렸다. 느끼하고 퍽퍽한 것과 뜨끈한 국물에 만 밥 중 선택을 해야 했다.

대충 씻고 준비를 하고 집에서 나와 학교 근처 숨은 맛집이라면 숨은 맛집인 중국집에 자리 잡고 앉아 잡채밥을 시켰다. 오늘은 국물 보다는 느끼한 걸로 해장해야 할 것 같았다. 물을 한 잔 마시고 언제 나오려나 싶어 가게 안을 빙 둘러 보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아침부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계속 오고 있어서 절로 인상이 써졌다. 대출 신청한 적도 없고 받고 싶지도 않단 말이다. 귀찮게― 상대방이 여보세요 할 겨를도 없이 종료 버튼을 눌렀다.

“맛있게 드세요”
BL 로맨스 작가, 송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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