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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Love of the loveless 1권

정연이 이곳에 온 지도 벌써 한 달째. 그에게 단 하나 익숙해지지 못한 것이 있다면.   “……안녕하세요.” “네.” 바로 지금이라 망설임 없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정연의 인사에 무정은 가볍게 묵례를 하며 맞받아쳤다.   무정보다는 빨리 나온다고 나온 건데 또 마주치고 말았다. 5분만 일찍 나올걸. 정연은 오른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거슬린다며 시계를 안 차는 정연에게 핸드폰은 시계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내일은 이 시간만큼은 피해야지, 생각하며 고개를 들어 빨간 숫자를 쳐다봤다. 오늘따라 숫자가 왜 이리도 천천히 바뀌는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엘리베이터가 띵동- 하며 22층에서 멈췄다. 이 숨 막히는 공기..
정연이 이곳에 온 지도 벌써 한 달째. 그에게 단 하나 익숙해지지 못한 것이 있다면.

 

“……안녕하세요.”

“네.”



바로 지금이라 망설임 없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정연의 인사에 무정은 가볍게 묵례를 하며 맞받아쳤다.

 

무정보다는 빨리 나온다고 나온 건데 또 마주치고 말았다. 5분만 일찍 나올걸. 정연은 오른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거슬린다며 시계를 안 차는 정연에게 핸드폰은 시계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내일은 이 시간만큼은 피해야지, 생각하며 고개를 들어 빨간 숫자를 쳐다봤다. 오늘따라 숫자가 왜 이리도 천천히 바뀌는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엘리베이터가 띵동- 하며 22층에서 멈췄다. 이 숨 막히는 공기를 깨는 반가운 소리다. 이무정과 윤정연, 그들이 사는 층에 오늘도 어김없이 문이 열렸다.
성인 BL 로맨스 작가, 캄파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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