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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홍채이색증 3권 (완결)

[19금/성인 BL 로맨스] 그 날이 어떤 날이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아직 남아있을지 모르겠다. 그 날이 몇 년도 몇 월의 몇 번째 날이었는지, 무슨 요일이었는지는 기록으로는 확실히 남아 있을 것이다. 계속 이대로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세계가 틀어져버리는 건 정말 쉬운 일이었다. 태양이 유난히도 뜨겁고 이글거리는 날이었다. 텔레비전의 아나운서가 이상기온이니, 올해는 훨씬 일찍 더워지고 있어요 라든지 하는 말을 아침부터 떠들었다. 아침에 민소매 옷을 입고 가겠다는 아이를 달래 겨우 반소매를 입혀 보내놓고 출근을 한 여자가 썬크림을 잔뜩 바른 피부를 쓸어내렸다. 예민한 피부라 햇살이 조금 뜨거워졌다 싶으면 늘상 그러긴 했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햇살에 닿은 피부가 따가웠다. ..
[19금/성인 BL 로맨스]

그 날이 어떤 날이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아직 남아있을지 모르겠다. 그 날이 몇 년도 몇 월의 몇 번째 날이었는지, 무슨 요일이었는지는 기록으로는 확실히 남아 있을 것이다.

계속 이대로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세계가 틀어져버리는 건 정말 쉬운 일이었다.



태양이 유난히도 뜨겁고 이글거리는 날이었다. 텔레비전의 아나운서가 이상기온이니, 올해는 훨씬 일찍 더워지고 있어요 라든지 하는 말을 아침부터 떠들었다.

아침에 민소매 옷을 입고 가겠다는 아이를 달래 겨우 반소매를 입혀 보내놓고 출근을 한 여자가 썬크림을 잔뜩 바른 피부를 쓸어내렸다. 예민한 피부라 햇살이 조금 뜨거워졌다 싶으면 늘상 그러긴 했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햇살에 닿은 피부가 따가웠다. 여자는 건물의 그늘로 들어서서 걸음을 재촉했다.
성인 BL 로맨스 작가, 에라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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