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FF | 현나라 | 2,500원 구매
0
0
408
7
0
18
2015-11-26
[19금/성인 BL 로맨스]
“지원한 곳이 섬이라고 들었을 때 사실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어. 평생을 도시에서 살았다는 사람이 적응할 수는 있을지 걱정 되더라.”
어린아이를 달래 듯, 임재우의 말투는 부드러웠다. 부드러움은 이따금 그 어느 것보다도 세차게 몰아친다. 독백으로 읊조리는 몇 마디 말은 김도연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그런데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내가 보기엔 그래. 편안해 보이고, 건강해 보여. 다행스러운데, 또 슬프기도 하네.”
서로가 없어도 살 수 있을까. 관계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은 순간 김도연 역시 같은 생각을 했었다. 임재우가 없어도 잘 살 수 있을까. 관계라는 것,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