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옷 | 현나라 | 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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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4
[19금/성인 BL 로맨스]
이곳에 온 지도 이주 째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변태처럼 나를 뚫어지게 보고 있는 엘런의 얼굴에 가끔 식겁하는 것만 빼면 그냥 무난한 생활이 계속되고 있다.
처음엔 녀석이 시중 받고 성적 흥분을 느끼는 변태라고 생각했는데, 녀석의 행동은 그냥 변태라고 넘겨 버리기엔 조금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 우선, 날 보는 엘런의 눈빛엔 욕망이나 애정 같은 것이 전혀 담겨있지 않았다. 내가 무언가 말을 붙일라 하면 차갑게 대답하기 일쑤였고 가끔 기분이 안 좋아 보일 땐 경멸에 찬 시선마저 서슴지 않는다. 그럼에도 내 시중은 무척이나 정성스레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