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필 | 현나라 | 2,5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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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5
[19금/성인 BL 로맨스]
버스에서 내려야 할 정류장 이름을 안내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가고 싶어 했지만, 막상 그곳에 발을 디딜려니 망설여졌다.
무엇을 확인하러 온 것일까.
아니... 완전한 이별을 위해 온 것, 이라고 홀로 대답하며, 정차한 버스에서 내렸다.
갑자기 확, 달려든 추위에 으스스 떨며, 지수는 두터운 버건디 목도리를 한 번 더 돌려 감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변한 것은 없었다.
우리밖에.